[뉴스초점] 국내 '코로나19' 환자 28명 중 7명 완치

2020-02-12 0

[뉴스초점] 국내 '코로나19' 환자 28명 중 7명 완치


[앵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지 두 달이 됐습니다. 중국에서는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 28명 중 7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섣부른 안심은 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뉴스메이커는 오늘부터, 평일 이 시간대에 국내외 발생 현황과 반드시 알아야 할 정보를 보도국 김지수 기자와 짚어드리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오세요.
오늘부터 신종코로나의 이름이 '코로나19'로 바뀌었어요. 어떻게 된 일이죠?

[기자]

네, 우리 보건당국은 신종코로나를 '코로나19'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세계보건기구 WHO가 신종코로나의 명칭을 'COVID-19'로 결정한 데 따른 겁니다. 'CO'는 코로나, 'VI' 바이러스, 'D'는 질환 disease, '19'는 이 감염병이 발생한 2019년을 의미합니다. WHO는 감염병 이름에서 부정적인 인식을 피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동안 '우한폐렴'과 같이 감염병 명칭에 특정 지역을 붙이는 건 차별과 혐오를 조장할 수 있어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국내 새로 추가된 환자는 없었어요. 또 세 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면서요?

[기자]

오늘 국내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또 확진환자 3명이 격리 해제됐습니다. 3번, 8번, 17번 환자입니다. 이 중 3번 환자는 오늘 오후 퇴원했고 8번, 17번 환자는 곧 퇴원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진된 환자는 모두 28명이며 곧 퇴원 예정인 8번, 17번 환자가 퇴원하면 7명이 퇴원하는 겁니다. 즉, 총 확진 환자의 25%가 완치한 셈이죠. 격리 해제는 확진환자의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유전자 증폭 검사를 두 번 진행해 오늘 모두 '음성'이 나와야 이뤄집니다. 그런 다음 의료진은 환자의 기저질환, 후유증을 고려해 퇴원을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대부분도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건당국은 인공호흡기나 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중증환자는 현재까지 없으며 한 명 정도가 열이 오르고 폐렴 증상이 있어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심환자는 5천여명이며 이 가운데 4천여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나머지 1천명 가까이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앵커]

국내에서 '잠복기 14일' 논란을 일으킨 28번째 환자에 대한 의료진 소견이 나왔다면서요.

[기자]

네, 28번 환자를 치료한 명지병원 의료진들은 브리핑을 열고 "잠복기 이후 발병이 아니다"라는 결론을 발표했습니다. 명지병원 의료진들은 "28번 환자는 특이 상황이 아니라 증상 자체가 매우 경미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회복기에 확진된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통상 잠복기는 병원체에 노출된 순간부터 첫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인데 이 환자는 뚜렷한 첫 증상이 없기 때문에 잠복기를 확정할 수 없다는 겁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1일 성형외과 수술을 받은 뒤 그날부터 28일까지 진통소염제를 복용했습니다. 진통소염제 복용으로 발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의료진은 해석했습니다. 진통소염제 복용을 마친 후에도 뚜렷한 증상은 없었고 입원 치료 중인 현재도 증상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이 환자의 무증상 감염이 곧 무증상 전파를 뜻하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의료진들은 "환자가 인지하지 못할 정도의 경미한 증상이 있을 때 무증상 감염 사례로 분류될 수 있지만 증상 없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중국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국에서는 하루 사이 신규 사망자가 97명이 나왔고 신규 확진자는 2천15명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에서 누적 사망자는 1천100명, 누적 확진자가 4만4천600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확진자 가운데 8천200여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눈여겨볼 점은 중국에서 발병지 우한이 위치한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가 8일째 줄어 확산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중국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의 집단감염 사태를 주목해야 하는데요. 이 크루즈선에서 39명의 확진자가 새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10명의 집단감염이 처음 확인된 이후 확진자 수는 모두 174명이 됐습니다. 전체 승선자 3천711명를 기준으로 따지면 4.7%가 감염된 겁니다. 그런데 이번에 승선자와는 별도로 검역관 1명의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검역관이 감염된 건 이례적인 일인데요. 이 검역관은 유람선에 승선해 승선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설문지를 회수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검역관은 마스크와 장급은 꼈지만 방호복과 고글은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당국이 허술한 초기 대응은 물론 검역원의 안전 문제도 제대로 챙기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오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이 정부가 보낸 전세기를 타고 입국했어요.

[기자]

정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으로 3차 전세기를 보냈죠. 교민과 중국인 가족 147명이 이 전세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왔습니다. 이들 가운데 5명은 발열과 같은 의심 증상을 보여 모두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당초 탑승 의사를 밝힌 사람은 170여명이었으나 실제 탑승자는 147명으로 줄었습니다. 증상이 없는 나머지 142명은 임시 생활시설로 지정된 경기도 이천 국방어학원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최대 잠복기인 14일간 격리생활을 합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31일 두차례에 걸쳐 모두 701명의 교민을 국내로 데려왔습니다. 지금까지 전세기를 통해 국내로 들어온 우한의 교민과 그 가족은 모두 848명입니다.

[앵커]

중국에서 4월 전에 코로나19 사태를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면서요.

[기자]

중국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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